정년 후의 80000시간 강창희

정년 후의 80000시간 강창희

정년은 살아온 세월을 정리하는 삶의 끝이 아니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다!

정년 후의 80,000시간

강창희 지음 |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손가락 꾸욱 ^^)

정년 후의 팔만시간 본문 속으로

인생 세 번의 정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투자 교육 활동을 하면서 '정년 후의 80000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합니다. 수명은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시기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정작 관심을 갖는 것은 80000 시간 동안 해야 할 일보다 그 기간에 필요한 돈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년 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낼 것인가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일생에 세 번의 정년을 맞게 됩니다. 제1의 정년은 타인이 정년을 결정하는 고용 정년, 제2의 정년은 자기 스스로가 정하는 일의 정년, 제3의 정년은 하느님의 결정에 따라 세상을 떠나는 인생 정년입니다.

종신고용제가 유지되고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절의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무사히 근무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습니다. 여성들도 안정된 직장에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남성을 훌륭한 결혼 상대자로 생각했습니다. 정년퇴직 후 남은 인생 또한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퇴직금만으로도 어느 정도 노후 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도 교육만 받으면 부모들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IMF 금융위기 이후 종신고용제가 급격히 봉괴되면서 직장인이 행복했던 시대는 종언을 고했습니다. 회사를 몇 군데 옮겨서 근무한다 해도 40대 중반만 되면 고용 정년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런 경험을 한 선진국의 직장인들은 젊은 시절부터 후반 인생 설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합니다. 고용 정년 후 30년 넘는 기간 동안 좀 더 돈을 벌기 위한 인생을 살 것인지, 자기 실현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인지, 사회 환원적인 인생을 살 것인지, 아니면 이 세 가지를 병행하면서 살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직자인들도 이제는 인생에서 세 번 맞는 정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고용 정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되면 또 다른 직장을 찾아 고용 정년을 연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기회에 창업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의 정년이 될 때 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실현을 위한 인생이나 사회 환원적인 인생을 살 것인지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저자 강창희

서울 대학교 농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코오베 대학 및 도시사대학 상학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증권거래소와 대우증권에서 근무한 후 현대투자신탁운용과 굿모닝투자신탁운용의 대표이사를 역임 했으며. 2004년 2월 부터 미래에셋 퇴직금연구소장겸 투자교육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생 후반 30년을 결정하는 자산관리의 원칙』『펀드투자로 행복한 미래를』『글로벌 금융업 시대의 증권·투신 경영전략』등이 있다.

마치며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인 80세를 기준으로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20년의 인생을 더 살아야 한다. 하루 여유 시간을 최소 11시간으로 잡으면 여유 시간은 약 팔만시간이다. 정년 후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물음은 상당히 애절하게 다가온다. 삶은 점점 길어지고 있으나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 하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경기로 어느 정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근로할 수 있는 자리 조차 찾기 힘들다.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인생 후반의 삶을 이 책 정년 후의 팔만시간은 잘 다루고 있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 2막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삶도 힘든데 인생 후반을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 시대의 삶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